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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ccording to them in Miami
2012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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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그려준 초상화
2012년 12월 27일

33살.. 나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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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2월26일 (pol이 선물한 cake의 음악을 들으며…)

시차적응이 덜 된탓인지 요며칠째 새벽4시면 눈이 떠진다. 새벽 공기와 골목에 쌓인 눈이 한 해를 돌아보기에 더없는 분위기를 연출해주는듯 하다. 2011년12월26일에 쓴 글을 읽어보며 일년동안 그림을 떠나있다가 그림이 그리고 싶어 다시 돌아온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6개월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2011년엔 내가 그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기대와 꿈에 부푼 2012년 1월을 맞이했다. 또 1년이 지난 지금. 난 무엇을 반성해야하는지 스스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2011년에 잡았던 4가지 키워드. 난 잘 지켰는가?

1. 국외 네트워크 강화 : Behance, Blogspot, Deviantart, Facebook, Twitter을 통한 국외 아티스트들과의 관계를 보다 튼튼히하고 넓혀갈 것이다. 그들과의 튼튼한 신뢰만이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러한 신뢰는 콜레보레이션 작업이나 다양한 프로젝트들로 선보일수 있을듯 하다. – 사실 이 부분에 많은 시간들을 할애한듯 하다. 국외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스스로도 보다 국외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타문화를 접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아무리 그림이 만국의 공통어라 하지만 내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일방적인 소통이리라..비록 2012년엔 캄보디아(씨엠립)와 마이애미 두군데 밖에 다녀오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느낀 타문화 사람들의 열정과 삶에 대한 에너지는, 그들을 느끼고 다시 나를 돌아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

2. 콘텐츠 상품화 : 수년전부터 다짐하는 부분이지만 셔츠, 후드 제작 이후 좀처럼 진행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온라인으론 Zazzle/Artsprojekt, Curioos와 자체 쇼핑몰을 통해 신상품들을 선보이고 싶다. 아직 오프라인은 계획에 없다. – 시간이 흐르면서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상품에 대한 의지는 욕심이었으리라. 완성되지 않은 콘텐츠가 세상에 뿌려져 그 나약함과 한계점을 노출한 많은 것들을 보며 더 부족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상품화하고 돈을 벌려는 시간에 더욱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생각을 비우는 것, 생각을 하는 것 그 교차점에서 떠난 마이애미 여행은 많은 비전을 던져주었고, 현재 내게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웠다. ☆

3. NOART 기록 : 1999년 아무런 꿈도 에너지도 없던 내가 캐릭터를 알게되고, 그림이란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했던 생각과 노력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싶다. 그리고 이 글들이 나처럼 고졸출신의 무(無)전공자나 미술, 컴퓨터를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 – 이또한 얼마나 어리석었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뭘 안다고? 그저 단편적인 시각의 내용을 가지고 대단한것마냥 떠드는 것은 분명 허세이며 과오이다. 야심차게 메뉴를 오픈했지만 아직은 더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

4. 수작업 크리에이티브 : 지금까지 주로 온라인 디지털 작업이 많았다면, 캔버스 아크릴, 펜 작업등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작업을 하고싶다. 이는 디지털의 장점인 무한 컬러 사용과 라인의 수정을 최단점으로 자각하고 컬러나 라인 사용에 있어 스스로 신중해지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 분명한 사실은 저때의 다짐만큼 많은 작업을 하지도 시간을 할애하지도 못했다. 변명이라면 생각했던것보다 많은 기업들의 관심으로 상업적인 일에 몰두해야하는 시간이 많았고, 성격이 급한지라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수작업을 게을리 한것은 사실이다. 허나 연말에 이르러 컬러 사용에 대한 짜릿함을 느끼게 되었고 마이애미에서 생각한것보다 집중적으로 수작업을 할 수 있었다. 페인트, 컬러펜슬, 컬러펜 등의 재료는 무척이나 약소하지만 시작을 알리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즉, 보다 넓은 시장의 친구들과 만나며 스스로 생각했던 단기적이고 짧은 시야를 깨달았고, 2013년은 보다 의미있는 한해를 이루기위해 다시금 나를 되돌아보려한다.

조급했던걸까..

무언가를 표현하는데 집중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없는데 표현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국 가요계에서의 화려한 아이돌(여기서 아이돌은 흔히 미디어에서 사용하는 젊고 어린 가수들)처럼 겉으로 화려하게 보이기위한 수단만을 찾진 않았는가? 내면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깊이 욹어낸 옛것인 마냥 차분히 가라앉히지는 못했는가?

반면

세상과의 작업또한 매우 중요하다. 난 예술가도 아니고 예술을 하는것은 더더욱 아니기에 기업을 포함한 대중과 소통해야만 한다. 이 왕성한 호기심은 그들과의 접점에서 한계점이 드러나자 더욱 명확해졌다. 길거리 지나는 한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없으면서, 크리에이티브는 어떤 의미가 있으랴. 금전적인 이득과 더불어 그들과 신뢰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날 갈고 닦는 길이다.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금전적인 이해관계자와 신뢰 이상을 구축할 수 없다면, 그것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 세상 모든 것과 소통이 가능해야하며 신뢰를 통한 받아들임이 필요하다.

2012년 자주 되새겼던 말


“내가 얼마나 게으르고 부족한지 다시금 깨달았다.. 정신 차리자!!” 
2012.07.01

“더 나아지기위한 첫번째 단계는 컴퓨터를 끄는 것. 피유우우우웅…” 2012.08.22

“질문을 던진 페르마와 푸엥카레. 그리고 증명을 한 와일드와 페렐만. 우린 어떤 질문을 세상에 던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증명하고 있는가. 이것이 30대를 이끌어갈 핵심이다.” 2012.02.17

“기성세대가 본질이 아닌 껍데기에 집중할수록 이후세대는 껍데기가 본질인줄 알고 착각하게 된다. 정신차려라 기성세대여!! 제발 껍데기 가지고 진리인양 떠들지 말자.” 2013.01.22

“나이가 들수록 하지 말아야할 것은 누군가를 가르치려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해야할 것은 계속해서 들으려고 하는 것이다.” 2013.02.17

“되고자하는 마음이 컸던 전문가들은 그 자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강조할 것이고, 하고자하는 마음이 컸던 전문가들은 그 자리가 얼마나 즐겁고 쉬운지를 강조할 것이다.” 2012.01.16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시장을 원하는 사람들은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고, 단기적으로 오직 자신만이 돋보이고 인정받길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 이외의 것에 대해 배타적일 것이다.” 2012.11.10

2012년 무엇을 했는가

2012 [쿨리] 게임 캐릭터 디자인 / 콘셉트 일러스트
2012 [카피머신] 개소리프로젝트 레몬 캐릭터 일러스트
2012 [Tiger Translate] Seoul Street Illustration – Australia
2012 [FC: Football Columnist] Gerrard Illustration Magazine – England
2012 [돈그린포크] 잭 캐릭터, 콘셉트 일러스트 디자인
2012 [Waffle House Ent.] ‘Thirsty’ Carlos40 EP cover illustration – Canada
2012 [다빈치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빈치 캐릭터 디자인
2012 [J-Dogg] I miss you cover illustration
2012 [Red Bull] Red Bull Showrun Seoul Illustration
2012 [Waffle House Ent.] ‘Bright Red Lipstick’ cover illustration – Canada
2012 [Facebook] Brand Infographic Illustration – USA
2012 [KumaPrak] ‘Donut Shop’ Cover illustration
2012 [Pataugas] Shoes Hello Character Design
2012 [David Creative] Tacoma cover illustration – Chicago USA
2012 [Codec] DJ David Guetta, Breakbot, James Blake Illustration
2012 [Dlto] SSkin ‘Halloween bus’, ‘Eye of Black Snake’  Theme Illustration
2012-13 [Hyundai Securities] Report Cover illustrations
2012-13 [Samsung Electronics] ChatOn Anicon theme
2012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VIXX 2nd M/V & Album 도트 오브제 디자인
2012 [Sakiroo X Copy Machine] Music band
2012 [Sakiroo X 1000day] Olympic Hero/Yellow Lemon paper toy
2012 [Sakiroo X Jean Paul Egred] Duo Musician illustration – Colombia
2012 [Sakiroo X KumaPark] Donut Album Cover
2012 [Kino Festival] Artist Exhibition – Romania
2012 [피규어인] My Hero Exhibition 단체전
2012 [애비뉴 갤러리] 새빨간 거짓말 단체전
2012 [아뜰리에 터닝] Yellow Lemon 개인전
2012 [산토리니 갤러리] Fairy Tale Book 단체전
2012 [Tiger Translate] 20 Street Artwork group Exhibition – Mongolia
2012 [Mok space] Korea Sports Art 2012 Exhibition – London England
2012 [Red Bull] F1 Red Bull Sports Art 2012 group Exhibition
2012 [aAmuseum] ‘Burn the floor’ open showcase Yellow Lemon Exhibition
2012 [Facebook] Korea Facebook insight summit Exhibition
2012 [Spaces Gallery] ‘According to Them’ with Colombian Artist Exhibition – Miami USA
2012 [Tiger Translate] Artist 선정 – Singapore
2012 [Adweek] 2012 Top 100 선정 – USA

 


2013년은 보다 조용하고 집중하며 많은 형태의 존재하는 것들과의 소통을 늘려가야 할 것이다.

1. Sakiroo`s Universe : 평생을 바쳐 완성할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 내 모든 삶이 반영되어지고 인문학과 함께 완성도를 더해갈 그 어떤 스토리를 구축할 것이다.’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자말처럼 부분부분이 곧 나이자 전체는 세상을 향한의 메세지..Jean paul의 우주처럼..Fernando의 우주처럼..나만의 우주. 만들고 싶다. 아직 부족하기에 더 경험하고 책을 읽으면서… 호빗의 첫 디딤처럼..시작 할 것이다.

2. Strengthen Overseas Network : 이미 2013년 시카고, 미시시피, 멕시코 일정이 잡혀있는 지금 시점에서 내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하고 도전해야만 하는지는 명확해졌다. 진부하지 않는 새로운 것 그리고 새로운것이 다시 진부한 것과 만나 파괴되고 재창조 되어지는 것, 이러한 반복이 다양한 문화계층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도되어지는 것. 내년은 그것만으로도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향한 포지셔닝은 내년에도 분명하다.

3. 3D and Video Editing : 지금의 내가 멈춰있는 한 순간이라면 때론 좀 더 길게…때론 좀 더 다이나믹하게.. 날 표현하고 싶다. 5년전부터 3D 그래픽에 대한 갈망과 영상편집에 대한 바램은 커지면 커졌지 줄지 않더라…너무나 게으르기에 시험준비하는 초등학생만도 못한 내 자신을 바라보며 얼마나 자포자기만 했던가..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자신은 없다. 하지만 분명 첫 단추는 열릴 것이고 달라질 것이다. 똑 같은 것을 만들어야하는 것만큼 지루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20살.. 교과서 귀퉁이에 눈하나만 그리던 내가 캐릭터를 그리게 되고…
21살.. 도트 디자인을 하면서 세상이 참 쉽다고 생각하고..
22살..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건방짐과..
23살.. 단지 튀기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과오..
24살.. 캐릭터는 더이상 할 것이 없다고..기획이 하고 싶다던…
25살.. 많은 열등감 속에서 초라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26살.. 뜻을 함께해주는 이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느낄 수 있었고..
27살.. 홀로 떠난 여행에서 얼마나 답답하게 살아왔는지는 알았고..
28살.. 도전이란 단어만 가지고..8여년의 안정된 직장생활을 박차고..
29살.. 세계경제 위기 속에 자신의 능력보다 사회만 원망하며..
30살.. 10년이 지났음에도 철이 안들어 미성숙한 그림들을 보며..
31살.. 그림을 버리고.. 또 다른 설레임을 찾기도 했다..
32살.. 다시금 그림을 좋아하고 있단걸 깨달았다…
33살.. 학교, 사회에서 배우지 못한..세계시장에서 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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