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천에 있는 부천북고등학교를 다녔다.
그곳은 남녀공학이었다. 때는 1997년, 고2 때로 기억한다. 수업이 끝나고 보충수업을 할땐 남녀 교실이 서로 바뀌어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남학생들은 여학생 교실 수업을 들으려했고 여학생들은 남학생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싶어했다. 실제로도 많은 수의 학생이 그랬다. 나를 포함해서.
보충수업이 끝나고 내 자리에 돌아왔을때 책상 서랍에 넣어두었던 연습장이 꺼내져있었다.
분명 보충수업때 누군가 펼쳐 본것이다. 당시 연습장엔 이런 저런 낙서들이 있었는데,
그 중 연예인을 연습삼아 그린 것을 보고 여학생들이 연예인 더 그려달라고 글을 남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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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HOT의 강타나 잭키의 은지원을 그려서 연습장에 끼워 놓으면 그들이 다시 가져가고 음료수나 새 연습장을 내자리에 두곤 했다. 점수 받기위해 그리는 미술시간 그림이 아닌누군가가 원하는 그림을 그린다는게 얼마나 뿌듯한 것인지 지금도 기억되었던 아련한 학창 시절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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