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examples of branded content created by artists At Kult we have long been commissioning ...
  Black Press 2014 [2014년 04월] C... 2014-04-15 12:56
  Black Press 2014 [2014년 04월] D... 2014-04-15 12:17
  Hommage Movie Stephen King's ... 2014-04-11 21:28
  Season Sports 2014 Brazil Worl... 2014-04-05 13:18
  Black Press 2014 [2014년 03월] T... 2014-04-02 18:28
  Hommage Brand Al Sabeh Cement... 2014-03-08 12:13
뷰어로 보기

Korea 주상관매도 (舟上觀梅圖) 2011.12.16 00:27

사키루
조회 수 : 4282 추천 수 : 0

a10_880.jpg EXIF Viewer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5 Windows사진 크기880x1539

단원의 주상관매도(舟上觀梅圖)는 죽음을 앞 둔 두보(712~770)의 삶을 그린 그림이다.  그림은 크다. 164 x 76 cm이니 사람 크기이다. 높은 언덕에 매화가 피어 있고, 배를 탄 노인이 종자와 더불어 매화를 바라보고 있다. 매화는 이토록 큰 그림의 상단의 윗부분에 치우쳐 있고, 노인과 종자가 탄 배는 하단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 그림의 대부분은 텅 비어 있다. 그것도 가운데가 비어 있다. 가운데는 강물임이 분명하지만 거품이나 물결조차 없으니 여백처럼 비어 있다. 그림을 이렇게도 그릴 수 있는가. 언밸런스에 상식이 흔들린다. 가운데를 여백으로 처리한 예를 아직까지 알지 못한다. 그림의 중앙에 7언시(七言詩)가 있다. 글자는 크다. 7언시는 중앙보다 조금 상단에 있다. 그림 앞에 썼을 때 가장 잘 보이는 자리이다. 그림 속의 인물과 영물(詠物)은 여백과 시를 위해 존재한다. 왜 이렇게 그렸을까. 더구나 그림은 옅고 글씨는 진하다. 시서화 삼절이라는 단원 김홍도는 그 중에서 시인으로 칭송받기를 바란 것일까. 

老年花似霧中看(노년화사무중간)이라. 
노년에 보는 꽃은 가랑(안개)속인 듯 희뿌옇게 보이네. 

웬만한 해독 능력이면 읽을 수 있도록 행서체로 쓰여 있다. 누구의 시일까. 여기저기를  검색하니 답이 쉽게 나온다. 바로 두보(杜甫)의 7언 율시이다. 조선 시대에 두보만큼 사랑받은 시인이 있을까. 단원이 좋아한 두보의 시를 모두 읽어 보고 싶다. 검색에서 걸려든 변역시가 꽤 많이 있다. 어라, 이상하다. 오역이 너무 심하다. 심지어 유명한 한학자 김달진(金達鎭, 1907 ~ 1989) 선생이 번역한 <당시전서>에서조차 오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필자의 충격은 컸다. 무언가 쓰고 싶다. 무언가에 주리면 식욕이니 색욕이 동한다고 한다. 글 쓰고 싶은 문욕(文慾)이라 하자. 문욕이 땡긴다.  

 

Comment '0'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profile image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Tag
Write
XE Login